동대문역과 동묘앞역, 걸어서 이곳저곳 구경하기 좋은 서울 나들이 코스 소개합니다.
동묘시장을 이야기만 많이 들었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던차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동묘시장 방문전에 서울풍물시장부터 들렸습니다.
- 매주 화요일 휴무일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까지
- 식당가는 오전10시~ 오후10시까지 영업
- 연락처: 02-2232-3367
서울풍물시장은 신설동에 위치한 골동품, 중고물품 전문 시장입니다.
6.25 전쟁이후 숭인동 ~ 황학동(황학동 벼룩시장) 까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고물상들이
청계천 복구 사업 당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전하였다가,
동대문 DDP 사업으로
다시 2008년 지금의 자리에 서울풍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본 풍물시장 안내도 입니다. 저는 후문으로 입장했던 것 같아요.
판매중인 물품 종류별로 섹션이 구분되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요.
2층 건물이니 다 둘러보아도 시간이 크게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많은 점포들이 영업을 하지 않았고
매장 사진을 막 찍기에는 실례일 것 같아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밀리터리 물건 구입은 이곳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종류별로 물건도 많고 정말 없는게 없어 보였습니다.
인테리어 물품, 미술작품, 악세사리, 조명 이런 것들이 대다수였는데 실제로 갖고 싶은 물건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는 골동품에 대해 잘 모르고 보는 눈도 없어서 구입을 하려면 대략적으로 적당한 가격인지 미리 파악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저희집에 있었던 물건들을 다시 볼 수도 있어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모습입니다.
풍물시장 역사에 대해서 사진으로 이렇게 전시되어 있네요.
청계천 도깨비시장으로도 불렸었나요?
예전의 시장이 더 활발했던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네요~
2층은 1970~ 1980년대 상점들의 모습을 전시해둔 공간이 있습니다.
청춘다방은 실제로 운영을 하는 카페 같아보였는데 제가 갔을 땐 운영중이 아니었습니다. ~
게임기는 동전이 있어야하는데 실제로 작동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청춘 사진관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요.
추억의 땅따먹기!
그리고 1층 식당가도 잠깐 둘러 보았습니다.
한산할 때 방문을 했던 것인지
이제는 예전 명성의 시장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물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양각색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색다른 모습의 시장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나올 때는 정문으로 나왔어요.
정문 건너편에 신설동공영주차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일 오전9시~ 오후7시, 기본요금이 5분에 260원입니다.
서울풍물시장 구경 후 동묘벼룩시장이 근처에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날.. 비가 진짜 많이 왔어요. ㅜㅜ
비가 와서 제가 생각했던 그런 동묘 벼룩시장의 모습은 아니었고 (길거리에 물건을 깔아놓고 파는..)
상점도 많이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날을 잘못 잡았네 ...)
그래서 사진을 안 찍었나봐요..
나중에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이 날 동묘벼룩시장 보다 동관왕묘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동묘시장이라는 이름도 이 동관왕묘(東關王廟)=동묘(東廟)를 따서 지은 이름인가봐요.
여기서 묘 廟 는 '사당 묘' 라는 한자입니다.
동관왕묘는 중국 촉나라 장수 관우를 모신 곳으로 임진왜란 후 명나라의 요청으로 동대문 밖에 이 관왕묘를 세웠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가 조선을 도와준 것이 물론 고마운 일이지만 관우가 왜 신격화되어 조선에서 제사까지 지내며 모셔진 걸까.. 궁금하네요.
관왕묘는 서울의 동서남북 각각 4곳에 지었는데, 동관왕묘가 제일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나라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당이라고 하네요.
입장료 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동관왕묘의 구조와 건물 형태는 중국의 절과 사당 등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형태라고 하네요.
동관왕묘에 바라본 고층 아파트의 풍경이 매우 생경하네요 ㅎㅎ
안쪽에 위치한 정전 건물입니다.
꽤 화려한 금동관우좌상이네요. 크기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 더 무섭네요...
관우 앞 쪽에 부하장수 넷의 조각상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전 앞에 위치되어 있던 이 돌들은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분명 목적이 있는것 같은데 위치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약간 우측에 치우쳐져 있어서 이상했습니다.
사당이니까 아마도 제사를 지낼 때 사용했던 것들이 아닐까요?
주차는 동관왕묘 가까운 곳 동묘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24시 운영하고 5분에 400원 요금이라고 하네요.
동관왕묘를 보고나서 동묘앞역 6번 출구쪽 창신동 문구완구시장까지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선물뿐만 아니라 어른이들이 보기에도 갖고 싶은 장난감이 참 많았습니다. ㅎㅎㅎ
'동묘' 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고
구제시장, 벼룩시장, 빈티지샵의 대명사 정도로만 알았던 동묘를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날 좋은 날 한번더 방문하고 싶은
서울의 추천 명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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